[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경기도 화성 리튬 1차 전지 공장 아리셀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와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아리셀 공장과 외국인 노동자 파견 업체인 메이셀, 안산 한신다이아 사무실 등 3개 업체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화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4.06.25 mironj19@newspim.com |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는 수사본부 요원 34명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 감독관 17명 등 51명이 동원돼 화재 원인과 대형 인명 사고 원인을 밝혀낼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아리셀 박순관 대표 및 공장 관계자, 인력 공급 업체 등 5명을 입건했다. 고용노동부도 같은 날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리튬 일차 전지를 제조 및 판매하는 곳으로, 스마트 그리드라고 불리는 지능형 전력망에 사용되는 스마트 미터기 등을 주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리튬 1차 전지 제조·판매가 주력인 아리셀에서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진 50대 1명을 비롯해 소사체로 발견된 22명 등 총 23명이며,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23명의 신원은 ▲한국인 5명 ▲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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