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6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양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80% 오른 78,674.25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62% 상승한 23,868.8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 모두 이달 들어 현재까지 6% 이상 올랐다. 정책 연속성,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 해외 자금 재유입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최고의 달'을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날도 민영은행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인도 증시에서 두 번째로 시가 총액이 큰 대형 상업은행 ICICI 은행이 7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이날에도 1% 상승하며 민영은행 섹터 지수를 끌어올렸다.
파이덴트 어셋 매니지먼트(Fident Asset Management)의 아이시바르야 다드히치(Aishvarya Dadheech) 최고 투자 책임자는 "수익 면에서 릴라이언스와 같은 대기업, 다수의 국영은행 및 대형 민영은행이 탄탄하다"며 "기관 자금이 이러한 섹터를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Geojit Financial Services)의 비노드 나이르(Vinod Nair) 연구 책임자는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대형주의 급등이 벤치마크 지수의 최고치 경신에 도움을 줬다"며 "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중소형주의 차익실현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선된 대차대조표, 탄탄한 경제 성장 전망,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인해 금융주와 소비재주가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IL)가 4%가량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3021.10루피)를 기록했다.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mint)는 전문가를 인용, "RIL 주가가 단기적으로 2350~3300 루피 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면서 하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다는 조언"이라고 전했다. 가장 가까운 매수 포인트로는 2980루피가 제시됐다.
[그래픽=구글 캡쳐] 26일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