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27 07:33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가 26일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 실패한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북한은 이를 성공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보도에서 "미사일총국은 26일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전투부 분리 및 유도조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은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1계단 발동기를 이용하여 최대의 안전성을 보장하며 개별기동전투부의 비행특성 측정에 유리한 170~200㎞ 반경 범위 내에서 진행됐다"며 "분리된 기동전투부들은 설정된 3개의 목표 좌표점들로 정확히 유도됐다"고 주장했다.또 "미사일에서 분리된 기만체의 효과성도 반(反)항공 목표발견 탐지기들을 동원하여 검증했다"며 "개별기동전투부 분리 및 유도조종 시험의 목적은 다탄두에 의한 각개 표적 격파능력을 확보하는데 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발사 도발을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이 참관했다고 밝혀 김정은이 직접 지켜보지는 않은 것으로 보도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미 핵항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71)의 부산항 기항 등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지만 실패하자 다탄두 시험 등으로 주장하고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