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성동구는 하절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대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해 주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살모넬라감염증 등이 있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주민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6대 예방수칙 [자료=성동구] |
질병관리청 통계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통상 하절기(5~9월)에는 그 외 기간(10~4월)보다 상대적으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집단발생이 많다. 올해는 170건 이상의 집단발생이 신고돼 지난 4년간 동 기간 평균(133건) 대비 약 27% 이상 증가했다.
이에 성동구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역학조사반 1개반(5명)을 편성·운영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감염병 발생 동향·역학 관련 정보 분석을 통해 월간 '성동구 감염병 소식지'를 발행, 감염병 정보·예방수칙을 안내하고 감염병 발생 시 행동매뉴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감염병소식지는 성동구 보건소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보건소 질병예방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 증상(위장관감염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