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신수(41)의 신수가 훤해졌다. 6월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KBO리그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울 태세다.
추신수는 26일 kt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3회 2루타에 이어 4회엔 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1982년 7월 13일생인 추신수가 생후 41세 11개월 13일째에 쏜 대포다.
추신수. [사진 = SSG] |
추신수는 지난 4월 26일 kt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쳐 41세 7개월 21일째에 홈런을 기록한 이호준 현 LG 코치를 제치고 최고령 홈런 2위에 올랐다. 최고령 홈런 기록은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갖고 있다. 2007년 5월 10일 SK 와이번스(현 SSG)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당시 나이는 42세 8일로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기록이다.
추신수가 27일 kt전에서 안타를 치면 KBO 최고령 타자 출장과 안타 단독 3위로 도약한다. 42세 8일의 호세가 최고령 안타 1위고 조인성 두산 코치가 41세 11개월 26일로 2위, 이병규 삼성 코치가 추신수와 같은 41세 11개월 13일로 공동 3위다.
호세의 기록을 넘어설 시간도 멀지않다. 추신수는 7월 21일에 42세 8일이 된다. 그 다음날부터 추신수의 퍼포먼스는 호세를 넘어서는 타자 최고령 최고 기록들이 된다.
추신수 시즌 성적은 타율 0.279, 3홈런, 16타점, 출루율 0.399에 그친다.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돌아온 6월 분위기를 바꿨다. 타율 0.333, 2홈런, 8타점, 출루율 0.419로 상승세가 뚜렸하다.
미국에서 돌아와 2021년 SSG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미국에서 눈물젖은 빵을 먹어가며 한국인 빅리거 최다 출전, 안타, 홈런, 타점, 도루를 작성한 '추추 트레인'이다. KBO리그 마지막 시즌 최고령 타자 기록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부상이다. 추신수는 "다치지 않고 팀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완주하는 게 나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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