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와 10년 기한의 안보 협정을 체결해 무기 지원, 군사훈련, 방위산업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2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EU 당국자는 젤렌스키의 방문 계획을 전하면서 정상회의 첫날 EU-우크라이나 간 안보 협정 서명식이 열린다고 예고했다.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기체결한 안보 협정과 유사하다. 무기 지원, 군사훈련, 방위산업, 지뢰 제거 등 9개 안보 및 국방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간 상호방위협약에는 못 미치지만, 미래에 우크라이나가 침략을 받았을 때 24시간 내 협의에 들어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곧바로 다음 단계 조치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협정 체결은 우크라이나가 EU나 나토에 가입하기 전까지 EU의 지원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협정문에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길을 따르는 동안' 유효하고 10년 이내에 갱신할 수 있게 돼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브뤼셀 유럽 정상회의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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