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12일 전남 부안군에서 진도 4.8의 강진이 발생했다. 오전 8시26분 처음 발생한 이후 30여분 동안 8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호남을 비롯해 충청, 영남, 수도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특히 전북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강진 발생빈도는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10년간 진도 4.5 이상의 강진은 총 9차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전북 지역에 진도 4.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계에서는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며 최대 7.0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내진설계와 내진강재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현대제철 형강생산현장. [사진=현대제철] |
이에 철강사들도 변형 능력을 유지하면서 강도는 더 높인 내진용 철근 등 내진강재 개발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설분야 구조용 강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내진용 건축 브랜드 'H CORE'를 론칭하고 지진에 의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내진 성능뿐만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킨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개발했다. 지난 2020년 H형강 KS 제공 규격 82종 외 94종의 규격 제품인 'RH+'를 론칭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제철철근생산현장. [사진=현대제철] |
지난해 9월에는 H CORE의 사용범위와 대상 품목을 확대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재론칭했다.
현대제철은 재론칭한 H CORE에 제품의 성능·품질 관리를 넘어 설계 단계부터 제작 및 시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H CORE의 대표적 성능으로는 고강도, 내충격성, 내식성, 친환경성, 다양성 등을 꼽을 수 있다.
고강도 제품은 범용 강재 대비 약 20~30% 높은 강도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연성 제품은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KS에서 제시하는 제품 규격 대비 약 2배 다양한 단면형상을 제시해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H CORE'의 특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 CORE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