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7일 "북한이 종이를 넣은 쓰레기 풍선을 계속 보낸다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이날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합참은 "오늘(27일)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실시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계속 종이를 넣은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보내고 있는데, 북한 스스로 자숙 기간을 주기 위해 확성기 방송을 그동안 중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전방 육군부대 장병들이 6월 9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
북한은 최근 남한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으로 한 달 간 7차례에 걸쳐 2400여 개의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28∼29일 260여 개, 6월 1∼2일 720여 개, 6월 8∼9일 330여 개, 6월 9~10일 310여 개, 6월 24일~25일 350여 개, 6월 25~26일 250여 개, 6월 26~27일 180여 개다.
합참은 "대북 확성기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며 북한 행동에 달려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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