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가 넉 달 연속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기업들의 향후 투자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항공기 제외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고금리 장기화와 이에 따른 기업들의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더불어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4%로 앞서 발표된 수치에서 0.1%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시간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올해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0.5% 감소)을 뒤엎는 결과다. 이로써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2월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넉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는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4월에는 0.3% 증가한 바 있다.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도 0.1% 줄어들며 전월 0.4% 늘었던 데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5월 내구재 수주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지만, 기업들 사이 향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미 상부무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로 1.4%(전기 대비 연율)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1.3%)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