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막바지에 이른 국가대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변수로 떠올랐다.
28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방문해 축구협회 관계자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사진=KFA] |
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을 맡던 정 위원장은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경질 후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로 꾸려지며 마이클 뮐러(이상 독일) 위원장의 후임으로 새 사령탑 선임 과정을 이끌어 왔다.
정 위원장 체제의 새 위원회는 5월 중 선임을 목표로 뛰었으나,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취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영입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여러 차례 전력강화위 회의가 열리며 10여 명이던 후보군은 압축됐고, 국내 지도자 선임 가능성도 제기되던 상태였다.
일각에선 최근 정 위원장과 협회 고위 관계자 간 이견으로 갈등이 생기자 정 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전력강화위원장 공백이 생기면 4개월여를 끌어온 사령탑 선임 과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표팀은 3월과 6월 A매치 기간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4경기를 치르고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최종 예선인 3차 예선은 9월 시작하는데, 한국은 27일 열린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각 조 1·2위가 북중미로 가는 직행 티켓을 거머쥐며, 3·4위 6개 나라는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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