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환경 분야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른 시일 내 베트남과 온실가스 감축협력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한 장관은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베트남의 당 꾸옥 칸(Dang Quoc Khanh)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 제16차 한-베 환경장관 회의를 진행했다.
한국은 베트남과 지난 2000년부터 정례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양국은 제1차 한-베트남 기후변화협력 공동위원회 출범으로 온실가스 감축협력의 첫발을 내디딘 것을 환영하고, 이른 시일 내 역량강화 연찬회(워크숍)를 통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운용 경험과 국제감축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한-베트남 기후변화협력 공동위는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20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논의 후 출범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건설부 청사에서 응웬 딴 응이(Nguyen Thanh Nghi)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함께 양국의 녹색전환 협력을 위한 환경 기반시설(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3.11.02 photo@newspim.com |
또 한국과 베트남 간 녹색산업 협력을 위한 상시 소통 창구를 운영, 베트남 최초 순환경제형 자원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옌빈 스팀공급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환경부는 베트남 하틴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시범사업 또는 본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베트남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MOU) 실행력 강화를 위한 이행계획 합의문과 주요 환경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한 MOU 4건도 추가 체결했다.
추가 체결한 MOU는 ▲수자원 협력 ▲생물다양성 협력 ▲베트남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운용 전수 ▲베트남 정부의 EPR 운영 지원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이다.
환경부는 해당 협약에 기반해 향후 베트남의 유역관리·하천복원 지원, 한국 EPR 운용 방법 전수, 습지보호구역 생물다양성 공동조사 및 생물자원 유용소재 발굴 등에 협력한다.
한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의 환경협력 수요와 의지를 재확인하고, 4건의 환경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해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양국의 환경협력이 한 단계 진일보했다"고 언급하며 양국의 지속적인 환경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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