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바나나 등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먹거리 등 민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관은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생활물가 상승률도 2%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예상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7월은 여름철 기후영향, 국제유가 변동성 등으로 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된다.
이에 정부는 전날 커피농축액 등 식품원료 7종에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는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배추·무는 28만톤을 확보해 여름철 수요에 대응하고 마늘·양파·건고추는 신규 비축으로 수급 불안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유류세 일부 환원 이후 부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도 가동한다.
김 차관은 "식품·외식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면서 국제식품원료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7.02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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