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오는 9월 어르신들이 적합한 일자리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일자리 개발부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울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다양한 서울형 어르신 일자리 개발 ▷어르신-일자리 매칭 통합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 구축 등 종합적인 대비책으로 무장된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증가하는 노인인구와 변화하는 산업구조, 기업수요 등을 반영한 어르신 일자리 컨트롤타워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지원센터(가칭)'를 오는 9월 개소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노인종합복지관) 부설로 운영되던 '어르신 취업지원센터'의 업그레이드 판으로 기능은 물론 전문인력도 대폭 보강했다.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지원센터'는 서울복지재단 내 운영되며 서울형 어르신 일자리 기획 및 개발부터 취업상담, 기업 맞춤형 취업훈련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알선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니어인턴십 운영 및 일자리 수행기관 공모 등 어르신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도 맡는다.
향후에는 자치구별 시니어일자리센터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해 주거 및 활동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취업 상담과 교육, 알선 등이 밀착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잡(Job)챌린지'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근로 의지와 역량이 있는 서울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6개월 이내의 직무훈련과 일 경험을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활동비를 지급하며, 인턴 종료 후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연계해준다.
이를 위해 우선 서울시는 고령자 채용 수요가 있는 다양한 기업을 발굴해 민간일자리를 확대하고 동시에 기업에 즉각적으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직무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환경·안전·돌봄 등과 관련된 서울형 어르신 공공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지난해 7만 5000개에서 1만 4000개 늘어난 8만 9000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마지막으로, 구직 어르신과 구인 기업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시니어 전용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가칭)'도 구축한다. 내년 중 오픈 예정이다.
'시니어 인력뱅크'는 공공은 물론 민간구인·구직 플랫폼과 연계해 민간·공공 분야의 일자리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교육, 인턴십 정보 등 구직 시 필요한 내용도 최대한 담을 계획이다.
또 65세 이상, 시간제 소일을 원하는 어르신을 위해선 소규모 영세업체, 공공기관 등이 요청하는 단기·임시 인력을 매칭·지원하는 '65플러스'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 일자리는 소득보전-건강유지-고독 예방 등 1석 3조 효과를 내는 초고령화 시대 필수적인 복지로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60년대생의 젊은 고령 인구가 비중 있게 등장하게 되면 '노인이 일하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비하여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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