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장을 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전을 찾아 '충청 중심론'을 강조하며 실질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후보는 전날 정치권을 강타한 이장우 시장의 '충청정당 창당' 발언에 당혹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2일 오후 이장우 시장과의 접견 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연 원희룡 후보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추진 중인 교통인프라 구축과 산업 활성화에 적극 동감하며 "100% 지원할 것을 마음 먹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장을 낸 원희룡 후보가 2일 오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7.02 gyun507@newspim.com |
원희룡 후보는 대전시의 산업단지 조성 추진에 대해 "기업 유치의 의향만 있다면 산단은 넓을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산단 확장에 따르는 그린벨트나 농지제한 등은 다 풀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의 '충청정당 창당' 발언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충청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히며 창당 의지를 거둬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원희룡 후보는 "충청이 거꾸로 결집하면 어떤 정치적이고 국가적인 사태가 벌어질지 너무나 잘 안다, 제발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를 삼가해달라"며 "충청이 중심이 돼 국민의힘과 우파 진영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도약을 위한 동력을 가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곧 이장우 시장님을 만날 텐데 무릎이라도 꿇고 그런 말씀 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할 생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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