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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싱가폴·홍콩 넘는다…서울시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기사등록 : 2024-07-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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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오세훈표 서울대개조 핵심축…글로벌스탠다드로 발전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 구성, 정주·규제 맞춤형 전략 가동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표 서울대개조의 핵심 축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입지·교통·환경 등 우수한 잠재력을 기반으로 기업환경과 정주여건을 글로벌스탠다드 수준까지 끌어올려 2030년 초 제1호 글로벌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본부)를 유치하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3일 시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대상지는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 49만5000㎡다. 이곳을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수직도시로 만드는 구상이며, 최대용적률 1700%의 100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서울시]

시는 프라임급 오피스와 함께 마이스(MICE), 호텔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존'과 신산업 업무공간이 들어설 '업무복합존',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의 '업무지원존'으로 구성되며 업무·주거·여가·문화를 도보권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콘셉트가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첫 단계로 시는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를 구성·운영한다. 정부와 밀접한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실행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을 TF팀장으로 시 내부의 관련 부서들이 협업하고 실질적인 글로벌기업 유치업무를 담당할 실무반도 함께 운영한다. 

이렇게 구성된 TF는 전 세계 글로벌기업이 아시아·태평양 본부 이전최적지로 용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 정주여건 개선, 기업애로해소 등 정부와 협력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가동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친환경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물리적 입지규제 완화 등도 적극 검토한다. 실제로 뉴욕 '허드슨 야드', 싱가포르 '마리나 원' 등 성공적인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초기 공공의 선도적인 역할과 민간 투자 독려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개발사업 성공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와 동시에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업시행(예정)자인 코레일, SH공사를 비롯한 세계적인 부동산 자문사 등과 함께 차별화된 토지공급과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도 수립·가동한다.

아울러 토지 분양을 희망하는 글로벌기업의 요구사항과 특징 등을 파악해 사업 초기부터 개발계획에 선제적·탄력적으로 반영,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 팀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해 일자리·투자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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