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전력기자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무보는 4일 경기 성남 소재 HD일렉트릭 본사에서 한전·KOTRA와 함께 'K-그리드 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 기자재 수출 지원에 3개 기관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글로벌 전력시장은 인공지능(AI)과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인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와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 도입 등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도래한 사실도 관련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4일 경기 성남시 HD 현대일렉트릭 본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김동철 한전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4.07.04 rang@newspim.com |
이번 협약을 통해 무보는 전력기자재 수출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한전과 KOTRA는 우리 기업의 해외 전력 사업 수주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무보는 관련 수출에 대해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확대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적극 보장하는 한편, 신규 수주를 위한 이행성 보증 및 수출이행 자금지원 방안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은 각국 전력청을 포함한 사업 발주처 등 해외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우수 기자재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KOTRA는 자사 해외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해 전력 기자재 기업의 해외진출을 후방 지원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AI 등 디지털 기술 혁신에 따른 글로벌 전력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 기업들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전·KOTRA와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해 우리 기업들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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