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극한 호우로부터 도민 안전과 생명 지켜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 지사는 4일 "경북도정의 책무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장마 기간에는 최고 예방, 과잉 사전대피, 최상보호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뉴스핌DB]2024.07.04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이번 장마가 초기에 제주도에 600mm 강우를 내리고, 충북에선 시우량 80mm 극한호우를 보이는 등 국지성과 변동성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은 지난해 극한호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 원인으로는 야간 재난, 산간 지형, 고령자 피해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지목됐다.
이 지사는 이날 인명피해 우려 지역 664곳(산사태, 급경사지, 저수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침수우려도로)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의 부단체장들이 직접 점검토록 지시했다.
앞서 이 지사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달 28일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구미시 장천면 상장리~거의동 일원에 추진 중인 한천 재해위험개선지구사업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경북도는 호우·장마 대비 경북형 재난대응 대책으로 추진 중인 7대 분야 중점 관리 대상인 △북부권 4개시군 극한호우 피해지역 △경주시 토함산 석굴암 등 △경주시 왕신저수지 인근마을 △포항 냉천 인근마을 △울진군 산불피해지역 △울릉군 거북바위 △외수침수 위험 지하차도에 대해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2023년 경북 북부권 집중 폭우로 산사태에 매물된 예천군 벌방리. 자료사진임.[사진=뉴스핌DB]2024.07.04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이들 7개 관리 대상 관련 호우에 따른 비상근무 시 일강우·누적 강우를 확인하고, CCTV 모니터링, 위험지역 순찰 활동을 통해 대피에 필요성을 판단하는 등 자연재해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 관리하고 있다.
경북도는 또 지난 달 29일, 12개 시군 525개 마을 1002명의 마을순찰대를 첫 가동해 재해취약지구를 사전 점검했다.
경북도는 위험 상황인 시우량 80mm 및 누적 강우량 300mm이상과 산사태 주의보 발령 시 안전한 마을대피소로 과잉 사전 대피시킬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극한 호우에 상황별로 적극 대처하고, 도민 최우선 경북형 재난대응모델과 주민대피시스템을 총동원해서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도민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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