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10여 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명품 백을 건넨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경찰에 출석해 9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쳤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소환해 9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최 목사는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7시 10분경 경찰서를 나왔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를 소환해 9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2024.07.04 dosong@newspim.com |
최 목사 측 변호인은 "사이버 스토킹에 새로운 유형이 생겼는데 목사님이 딱 거기에 해당되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 소명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변호인은 추가 증거에 대해서는 "오늘 이후 검토해서 USB에 담아서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이번 디올백 수수 사건으로 검찰·경찰에 고발당한 것에 대한 소환 조사는 오늘로서 이제 끝"이라며 "이 사건은 김건희 여사가 포토라인에 서서 본인이 해명하는 기회를 (갖고) 국민들에게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 김 여사의 사무실에 방문해 김 여사가 그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백을 선물받는 과정을 손목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고, 그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만남을 위해 김 여사를 10여 차례 찾아간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13일 주거 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최 목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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