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음바페의 프랑스가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울렸다. '8강전 최대 빅매치'에서 스페인은 개최국 독일을 꺾었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에서 포르투갈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눌렀다. 프랑스는 10일 오전 4시 스페인과 격돌한다.
[함부르크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음바페와 프랑스 감독이 6일 열린 유로 2024 포르투갈과와 8강전을 마치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7.6 psoq1337@newspim.com |
[함부르크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날두(오른쪽)와 페페사 6일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 8강전을 마치고 패배의 아픔을 나누고 있다. 2024.7.6 psoq1337@newspim.com |
잉글랜드와 함께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는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필드골이 없었다. 조별리그 3경기서 2득점하며 1승2무를 기록한 프랑스는 1차전 오스트리아전은 상대 자책골로 이겼고, 2차전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겼으며, 3차전 폴란드전은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리했다. 이어 16강전에선 벨기에의 자채골 덕에 8강에 올랐다. 결국 프랑스는 5경기에서 단 1실점한 탄탄한 수비로 4강까지 진출했다.
이날 포르투갈이 볼 점유율 60%-40%로 경기를 주도했다. 프랑스는 내려앉아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은 득점보다 실점을 피하려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킬리안 음바페는 전후반 모두 소화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결국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음바페가 연장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양 팀 1, 2번 키커는 모두 성공했다. 3번 키커에서 운명이 갈렸다. 프랑스 수비수 쥘 쿤데는 포르투갈 수문장 디오고 코스타의 손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포르투갈 3번 키커는 주앙 펠릭스였다의 킥은 골대를 때렸다. 이어 4번 키거들 모두 골문을 갈랐고 프랑스의 5번 키커 테오 에르난데스가 골을 성공시키자 피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음바페는 환호했다. 마지막 유로대회가 될 호날두는 그라운드 한가운데에서 고개 숙였다.
앞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아레나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8강전 1경기에선 스페인이 독일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슈투트가르트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페인 모라타가 6일 열린 유로 2024 독일과 8강전을 마치고 승리의 기쁨을 표하고 있다. 2024.7.6 psoq1337@newspim.com |
[슈투트가르트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일 선수들이 6일 열린 유로 2024 스페인과 8강전에서 패배한 뒤 실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7.6 psoq1337@newspim.com |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독일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1996년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4강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답게 경기는 치열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6분 야말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올모가 달려들며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스페인이 1-0으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4분 독일이 프리킥 찬스에서 키미히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비르츠가 극적인 동점골로 터뜨렸다.
연장전에선 독일이 몰아붙였다. 잘 버티던 스페인이 연장 후반 14분 올모의 크로스를 메리노가 헤더 결승골로 연결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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