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북부내륙과 동해안에 시간당 10~3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밤새 이들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청송과 안동, 영양지역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국도와 지방도 등 5곳이 통제되는 등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8일 오전 7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07.08 nulcheon@newspim.com |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 와룡면을 중심으로 8일 오전 3시 기준 시간당 61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상주(모서) 176mm, 안동(와룡) 171mm, 의성(다인)지역은 150.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청송군 진보면 시량리 3가구 주민 5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했다.
또 안동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됐다가 8명이 구조됐다. 주민 11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호우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영양군의 국도 1곳과 지방도 2곳이 통제되고 안동지역의 도로 2곳이 통제됐다.
호우가 예보되자 경북도는 8일 오전 0시50분을 기해 경북도 재해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가동했다.
또 영주와 문경, 예천, 봉화 등 산사태피해지역 16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순찰대를 가동하고 주민 들을 사전대피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선제 대응했다.
이에따라 산사태 위험 지역 129세대 197명이 안전지대로 사전대피했다.
이들 해당 마을의 취약계층 안전 확인 결과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8일 오전 7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과도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또 이 지사는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대응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기상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강화하고, SMS, 자동음성통보 등을 통한 홍보 활동을 지속 할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8일 낮까지 상주, 예천, 의성, 안동, 영양 등 경북북부지역과 영덕, 울진 동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부 3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경북남부권 10~60mm △울릉.독도 5~40mm 로 관측했다.
경북 상주, 예천, 안동, 의성, 영양, 영덕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문경, 청송, 울진, 북동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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