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47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8만 77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장 초반 8만 86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52주 신고가에 해당한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핌 DB] |
이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10조 4000억원, 74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6%와 23%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므로, 주가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3조원과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순서대로 12%와 35% 많은 수치"라며 "게다가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인 11조 8000억원을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메모리모듈(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하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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