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누구나 클래식 포스터.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8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베르디와 푸치니의 작품을 연이어 감상할 기회가 마련된다. 티켓가격도 관람객이 1000원에서 1만원까지 직접 결정해 예매하는 '관람료 선택제'를 도입했다. 고품격 공연을 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8월 16일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와 푸치니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 1부에는 베르디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와 더불어 '아이다'의 '개선 행진곡' 등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베르디를 잇는 이탈리아 오페라 계보의 완결자 푸치니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 작품인 '라 보엠', '토스카', '투란도트'의 아리아와 듀엣 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는 크로스오버 사중창 그룹 포레스텔라의 테너 조민규가 해설자로 나서 친근하고 즐거운 오페라 감상을 돕는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8월의 누구나 클래식은 팬텀싱어2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레스텔라의 테너 조민규가 해설을 맡았다. 대중성은 물론 오페라에 대한 전문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겸비한 테너 조민규가 전하는 오페라 스토리는 멀게 느껴졌던 클래식 오페라에 흥미를 갖게 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명예교수이자 통찰력과 깊이 있는 연주를 펼치는 정치용이 맡는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정치용 지휘자와 호흡을 맞춘다. 성악가로는 독일 쾰른 국제음악콩쿠르를 우승한 소프라노 이혜진, 제네바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3위를 수상한 테너 김승직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누구나 클래식'은 2024년부터 관객이 자신의 티켓 금액을 결정해 예매할 수 있는 '관람료 선택제'를 최초 도입, 운영하고 있다. 관객들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티켓 금액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
8월 누구나 클래식 공연 또한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일환으로 좌석의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우선 배정하는 행복동행석을 운영한다. 이를 비롯한 이번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내 누구나 클래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 관람 신청은 7월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행복한 동행을 계속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