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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10개 브랜드 비교해 보니…6개는 표시사항 관련기준 '부적합'

기사등록 : 2024-07-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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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여성용 수영복 10개 대상 품질·안전성 시험
신장률·신장회복률 천차만별…가격차 최대 2배 차이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시중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수영복 10개 중 6개는 표시사항 관련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마다 신장률 등 기능성과 내구성, 가성비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여성용 수영복 10개 제품에 대한 기능성·내구성 등 품질 및 안전성 시험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올 1월 최근 2년 내 수영복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험 대상 수영복 브랜드를 선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수영복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내구성 등 품질 및 안전성 시험을 진행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 2024.07.09 100wins@newspim.com

선정된 브랜드는 폴리에스터·폴리우레탄 소재를 활용하는 ▲랠리 ▲레노마 ▲르망고 ▲배럴 ▲센티 ▲아레나 ▲후그로 7개, 폴리에스터 소재는 ▲레노마 ▲스피도 ▲후그 3개였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험 항목을 선정한 결과 ▲기능성(신장회복률·신장률 등) ▲내구성(봉합강도·파열강도 등) ▲색상변화(염소처리수견뢰도·땀견뢰도·물견뢰도 등) ▲안전성(폼알데하이드·아릴아민 등) ▲표시사항 및 제품특징(무게·두께 등)로 나뉘었다.

시험 결과 ▲랠리(제품명 NSLA412BLU) ▲르망고(2176) ▲센티(WST-21B901) ▲스피도(8-00305814837) ▲후그(WSA1773·WST1674) 6개 제품은 표시사항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품 중 안감혼용률을 표시하지 않았거나, 표시자 주소를 미표시한 경우도 있었다. 또 제조국명이나 혼용률을 영문으로 표시해 관련 기준에 부적절했다.

해당 업체는 표시사항 개선을 마쳤거나 개선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유해물질 등 안전성과 색상변화 성능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만족했다.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 아릴아민, pH 등 안전성이 기준에 적합했고, 알러지성 염료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일정한 힘으로 길이와 폭을 당겼을 때 늘어나는 정도를 나타내는 신장률과 반복적으로 늘어난 후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정도인 신장회복률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수영복은 착용시 늘어났다 돌아가는 변화가 빈번해 신장회복률이 높을수록 사용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르망고와 스피도 제품은 신장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센티 제품은 상대적으로 덜 늘어났다. 신장회복률은 랠리와 르망고, 후그 제품이 가장 높았다. 레노마의 제품 두 개는 신장회복률이 가장 낮았다.

수영복의 튼튼함 정도를 보여주는 봉합강도 시험에서는 후그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수영복 겉감 소재가 쉽게 찢어지지 않는 정도를 보여주는 파열강도 시험에서는 레노마, 스피도 2개 제품이 가장 뛰어났다.

또 올이 당겨져 외관이 손상되지 않는 정도인 스낵성은 모든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가격은 최저 5만 5000원에서 최대 10만 8000원으로 2배까지 차이가 났다.

박용희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장은 "한국소비자원은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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