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7-10 10:58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이 다음달부터 배민이 자체 배달하는 배민1플러스의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3%포인트 인상한다.
10일 배달의민족은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회사 사옥에서 열린 전사발표에서 사내 구성원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의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무료배달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체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현행 배민의 중개수수료율 6.8%는 경쟁사인 쿠팡이츠(9.8%), 요기요(12.5%)보다 낮은 수준이다. 개편된 요금제는 8월 9일부터 적용된다.
배민은 중개 이용료율을 인상하는 대신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기존 2500원~3300원에서 책정되던 업주 부담 배달비를 전국적으로 1900원~2900원 수준으로 인하한다.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2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을 신설해 모든 가게의 노출 경로를 일원화해 고객이 음식 주문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가게배달 노출을 추가로 보장하기 위해 음식배달 외에 가게배달 탭은 별도로 운영한다.
또 배민이 5월 출시한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과 관련, 배민1플러스 가입 업주만 받을 수 있던 것에서 앞으로는 가게배달 업주도 배민클럽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변경한다. 배민클럽은 8월 말 부터 무료배달 혜택뿐 아니라 구독자 전용으로 주요 외식 브랜드에 대한 추가 메뉴 할인을 제공하고, 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외 여러 브랜드의 제휴 할인도 포함된다.
이밖에 ▲소규모 업주 대상 울트라콜 할인 ▲신규 가입 가게 대상 포장 주문 중개이용료 할인 등도 제공한다.
배민 관계자는 "사장님의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