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윔블던 남녀 단식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로렌초 무세티(25위·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3-2(3-6 7-6<7-5> 6-2 3-6 6-1)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윔블던 남자 단식 4강.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노바크 조코비치, 카를로스 알카라스, 로렌초 무세티, 다닐 메드베데프. [사진=윔블던] |
이로써 남자 단식 4강 대진은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무세티,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의 대결로 확정됐다.
2002년생인 무세티는 메이저 대회에서 2021년과 2023년 프랑스오픈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4회전까지 시드 선수를 한 번도 만나지 않는 대진운이 따르면서 8강에 진출한 무세티는 13번 시드의 프리츠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조코비치는 앞서 열릴 예정이던 8강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9위·호주)에게 기권승을 거둬 체력을 비축했다. 조코비치는 무세티와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패로 앞선다. 그러나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선 조코비치가 3-2(7-5 6-7<6-8> 2-6 6-3 6-0)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윔블던 여자 단식 4강.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자스민 파올리니, 엘레나 리바키나, 도나 베키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 [사진=윔블던] |
여자 단식 4강 대진도 확정됐다. 2022년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는 이날 엘리나 스비톨리나(21위·우크라이나)와 8강전에서 2-0(6-3 6-2)으로 승리했다. 리바키나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2위·체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크레이치코바는 옐레나 오스타펜코(14위·라트비아)를 2-0(6-4 7-6<7-4>)으로 물리쳤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도나 베키치(37위·크로아티아) 경기로 펼쳐진다.
주니어 남자 단식 2회전에 출전한 김장준(12위·이하 주니어 랭킹·오리온)과 노호영(26위·오산GS)은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장준은 찰리 로버트슨(34위·영국)에게 1-2(6-4 6-7<3-7> 3-6)로 졌고, 노호영은 마크 세반(227위·영국)에게 역시 1-2(2-6 6-3 6-7<6-10>)로 패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