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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021년에 주식보상제도 도입...FCP에 유감"

기사등록 : 2024-07-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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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주가가 떨어질수록 사장 연봉 올라" 주장
KT&G "CEO 장기성과급 중 주식보상 비중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에 최고경영자(CEO) 보상을 '스톡 그랜트'(회사가 임직원에게 자기주식을 직접 무상으로 교부하는 것) 방식으로 개편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KT&G가 유감의 뜻을 밝혔다.

KT&G는 11일 "정당한 소수주주권 행사를 항상 존중하며, 전체 주주 이익과 기업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G 사옥 전경 [사진=KT&G]

그러면서 "경영진의 책임경영과 주주와 경영진의 이해관계 일치,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이미 2021년 5월 주식보상제도를 도입했다"며 "올해부터 CEO 장기성과급 중 주식보상의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고, 단기성과급에도 주식보상을 신규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성과급의 경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방식을 통해 일정 기간 권리확정기간을 부여하고, 3년간의 이연지급 방식을 적용해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와 보상제도가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KT&G 측은 "주가가 떨어질수록 사장 연봉이 올라가는 주가 반비례 시스템이라는 FCP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FCP는 이날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의 기본급을 1억원으로 하고, 실적 성장을 전제로 주가에 따라 방 사장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며 KT&G 이사회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현재 KT&G의 CEO 보상 프로그램은 주가가 떨어질수록 사장 연봉이 올라가는, 세계에 유례없는 비정상적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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