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100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가담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전날 배당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쯔양은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영상을 공개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4년간 있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폭행, 착취를 당했으며 술집 강제 근무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섬의 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로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섬의 날 행사는 8월 8∼14일 7일간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열린다. 2022.07.07 yooksa@newspim.com |
쯔양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이 정산금 청구, 전속계약 해지, 상표출원 이의 등을 포함해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으로 A씨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해 사건은 종결됐다.
검찰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음성녹취에 언급되는 것처럼 쯔양으로부터 수억 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수천 만 원에 달하는 계약 체결 전후 사정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시민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에 카라큘라는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 먹은 사실이 없다"라고 반박했고, 구제역은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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