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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자기 이익 너무 앞서…위험한 무면허 운전"

기사등록 : 2024-07-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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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씹음) 논란'에 대해 '당무개입, 국정농단'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시 형사 기소를 할 때 특검 아니었냐. 이 단어(당무개입, 국정농단)의 무게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지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09 photo@newspim.com

그는 "김 여사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를 표명한 거지 그게 당무개입이냐"면서 "본인이 읽씹 논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당을 위험에 빠뜨린 거다"라고 했다.

이어 "모르고 했대도 문제고 알고 그랬다면 더 문제다. 자기 이익이 너무 앞서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며 "위험한 무면허 운전이란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가는 것에 대해 나 후보는 "아직 많은 분들이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당대표는 당정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며 "대통령과 내밀한 얘기를 맘대로 한다든지, 대통령의 뜻을 함부로 얘기한다든지, 야당에게 빌미를 줄 것처럼 말씀하시는 걸 보면 실질적으로 당대표로서 적격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냥 인기투표 형상"이라며 "(전당대회 투표 비중이) 80%가 당원이니까 당원들께서 그런 것에 대해서 충분히 더 생각하시고 투표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TV토론회에서 한 후보에게 '사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나 후보는 "비례대표 부분은 사실 늘 공천이 투명하지 않아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총선백서를 선거 전에 발간해서 한 후보의 책임이 어느 정도까지고, 그런 책임이 있음에도 당대표를 하는 것이 맞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며 "객관적인 자료조차도 발간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논란을 키우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해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 보기에 매우 불안하다는 생각들은 드디어 하시게 됐다. 원 후보도 준비도 없이 나가라 해서 나왔다가 이런 사달이 난 것"이라며 "여론조사 지지율 자체가 이제는 저한테 많이 마음을 모아주시는 것 같아 원 후보가 차라리 저를 지지하시는 것이 본인이 원래 한 후보를 막고자 나왔으면 그게 더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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