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이 도입 2년을 앞두고 사업주 납부 부담금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입 사업장은 약 1만8000곳, 근로자 수는 8만3000명 수준으로 집계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은 14일 올 상반기 푸른씨앗의 연 환산 수익률과 누적 수익률이 각각 6.3%, 11%라며 이같이 밝혔다.
푸른씨앗은 퇴직연금 도입률이 낮아 퇴직급여 수급권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근로자 30인 이하 중소⋅영세기업 대상 연금제도를 말한다. 공단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을 적립, 자산운용기관에 위탁해 기금처럼 운영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업장 퇴직연금 도입률은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91.9%에 달했으나 30인 미만 사업장은 23.7%에 불과했다.
공단 관계자는 "푸른씨앗은 지난해 7.0%의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목표수익률 4.1%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단은 올해부터 월보수 268만원 미만 근로자에게 퇴직연금 부담금의 10%를 추가 적립하고 있다. 추가 적립분을 누적수익률 11%에 더하면 근로자 입장에서는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박종길 이사장은 "공단은 푸른씨앗의 가입확산을 위해 가입 대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산운용 분야에서 글로벌 분산투자, 적립식 투자, 채권 중심의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이사장은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분석해 보다 나은 혜택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푸른씨앗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중한 노후 준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 현황 [자료=근로복지공단] 2024.07.13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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