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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삼지연 건설사업 간부 질책…"극심한 직무태만"

기사등록 : 2024-07-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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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설감독상 등 처벌 지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 개발현장에서 건설 감독 간부들의 직무태만을 고강도로 질책하고 처벌을 지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로 지은 내국인용 여관을 낡고 뒤떨어진 기준으로 허술하게 시공했다고 지적하고, 준공검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건설감독 부문 간부들의 책임을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국가건설감독상 리순철은 준공검사를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번도 삼지연시에 나가보지 않고 현지 지휘부 일군들에게만 방임했다"며 "전 국가건설감독성 부상이라는 자는 현지에 나와 틀고 앉아서는 무책임한 일본새(일하는 태도)로 허송세월"했다고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23년 8월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 지도했다면서 새로운 계열의 저격무기 생산 실태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저격용 소총을 사격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그러면서 "이들을 권리정지시키고 법 기관에 즉시 넘겨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 건설지휘부 준공검사위원회 관계자들을 전원 사업 정지시키고 건설부문 정치그룹 책임자인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강직시키라고 지시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 당 비서 등이 동행했다.

북한은 삼지연 일대를 본보기 지방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유럽풍 전원주택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이어왔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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