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여야 대치 속 15일 예정된 국회 개원식이 불발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모든 의사일정의 파행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내관계자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청문회부터 민주당이 일방 독주로 가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많은 우려가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개원식이 되겠나"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2 leehs@newspim.com |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로 제안을 했으나 그쪽(민주당)에서 어렵다고 했다"면서 "그 다음부터 탄핵정국으로 정권을 흔들겠다고 시도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통령을 모시고 개원식을 할 수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화를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제안을 드리고 하겠지만, 지금 정치적으로 민주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탄핵 청문회와 정권 흔들기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사법체계를 무너뜨리고 헌법마저 부정하는 작태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국회 개원식은 지난 5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전날인 4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면서 국민의힘이 불참을 선언해 무산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오는 19일과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위헌적인 탄핵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며 "이래놓고 무슨 개원식인가"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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