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이태원관광특구 내 녹사평 광장 일대를 관광 명소화하는 내용이다. 서울시에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자치구는 용산구가 유일하다.
용산구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국 5개 지자체 중 최고 지원금인 국비 2억원을 지원 받아 총 사업비 4억원을 확보했다.
녹사평 광장 야간 조감도 [자료=용산구] |
녹사평 광장은 이태원관광특구의 시작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객 유입이 쉽다.
현재 녹사평 광장은 그 가치와 잠재력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주간에는 주민 통로로 이용되지만 야간에는 인적이 드물고 활기가 부족하다.
이에 구는 녹사평 광장 일대를 '이태원의 숨겨진 보석'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낮에는 사진 촬영 명소로, 야간에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태원관광특구는 세계음식, 쇼핑, 인기 드라마 촬영지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도시 브랜딩이 잘 돼 있다"며 "다양한 문화를 살리는 독특하고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이 뒷받침된다면 빠르게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고 용산구의 다양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이태원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