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가 유세 중 총격을 받아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통화했다고 NBC방송이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당국자에 따르면 질 여사는 이날 오후 멜라니아 여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 유세 집회에 남편 조 바이든 대통령(우)과 함께한 질 바이든 여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두 사람 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피격 당일인 전날 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 때 "짧지만,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각종 유세 현장에서 남편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한 질 여사와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TV토론 때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남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될 뻔한 위험에 처하자, 그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성명에서 "내 남편을 인간이 아닌 정치 조직으로 인식한 괴물이 도널드의 열정과 그의 웃음, 재간, 음악에 대한 사랑, 영감을 꺾으려고 시도했다"며 좌우를 넘어 단합하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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