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K그룹이 사업 재편 차원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대주주인 SK㈜도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18일쯤 임시 이사회를 열 전망이다. 이번 이사회는 17일로 예정된 SK이노베이션과 SK E&S 이사회의 합병안 논의 결과를 검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울 종로구 SK그룹 서린 사옥 [사진=뉴스핌 DB] |
SK그룹은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SK㈜는 3월 말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6.22%와 SK E&S의 지분 90.0%를 보유 중인 최대주주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을 자회사로 두고 배터리, 석유 탐사, 정유, 석유화학 제품 생산 등을 담당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이 검토되고 있는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 SK㈜가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있는데, 도시가스 자회사 등으로부터 안정적인 현금을 받아 SK㈜에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알짜 회사로 꼽힌다.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이래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매출 11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거뒀다.
SK㈜ 이사회에서는 SK㈜의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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