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최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북 영동군이 수해의 아픔을 딛고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주요 도로와 주택, 농지 등 다양한 시설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해 16일 오전 9시까지 도로, 하천, 소하천, 저수지, 상·하수도 등 주요 시설의 응급 복구율이 50%에 달한다고 밝혔다.
수해복구. [사진 = 영동군]2024.07.16 baek3413@newspim.com |
영동군 직원들과 지역 사회단체는 복구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이후 매일 300명 이상의 인원이 현장에 투입돼 침수 주택 정리, 수로 토사물 제거, 과수원 낙과 정리 등 다양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군의 신속한 대처와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주민은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군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동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수해 응급복구 현장. [사진 = 영동군] 2024.07.16 baek3413@newspim.com |
지역의 많은 단체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부와 후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영동군은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재난지원금, 국세 및 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과 건강보험, 전기, 통신, 도시가스, 지방난방 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을 받는다.
정영철 군수는 "영동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영동에는 평균 276.5㎜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 및 농경지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또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에서 100억원에 육박하는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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