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정치

대통령실, 순천향대 응급실 파행에 "해당 병원 한정...우려할 상황 아냐"

기사등록 : 2024-07-16 17:1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병원별 전공의 TO 희망 인원 신청 과정서 사직 처리 규모 확정"
"전공위 복귀 적으면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16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 파행에 대해 "그 병원에 한정된 상황으로 (파행 확대를) 우려할 케이스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순천향대에 확인했더니 결론적으로 다른 응급 의료 체계로의 전환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아산병원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진료 축소 및 재조정에 들어간 4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7.04 leemario@newspim.com

관계자는 "원래 있던 전문의들 중 일부가 다른 병원으로 갔는데, 신규로 전문의를 뽑는 과정에서 처우 등으로 갈등이 있었다"며 "어쨌든 이 사안은 순천향대병원에 한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인해보니 셧다운은 아니고 지금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정상화 기능을 유지한 채로 추가 채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서 그렇게 우려할만한 케이스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8명 중 4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축소 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중단된 응급실 진료는 오는 17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이어지며,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는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 야간 진료가 중단된다.

관계자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 계획에 대한 질문에 "7월 15일 정오가 지나면 일괄적으로 사직 처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까지 통보를 했음에도 연락이 안 되는 전공의들을 지금 최선을 다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며 "다만 내일까지는 하반기 전공의 TO에 대해 병원별로 몇 명을 채용하기를 원하는지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별로 미복귀 전공의들 사직이 처리가 돼야 TO가 생긴다"며 "그래서 그 희망 인원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일괄 사직 처리되는 규모가 아마 확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다음 스텝'을 묻는 질문에 "전공의 규모 전체가 1만3000명이고 현재 복귀해서 일하는 분들이 1000명이 좀 넘는다"며 "1만2000명 정도가 밖에 나가있으면서 의사 표현도 안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 기관을 달리 해서 대규모 인원을 채용하는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복귀 의사가 있다면, 하반기 모집 과정에서 전공의들이 소위 말하는 신입 사원 공채처럼 눈치 보지 않고 지원하지 않겠느냐"라며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복귀 규모가 크지 않다면 저희가 지난주에 발표한대로 큰 방향은 상급종합병원은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향"이라며 "속도를 빨리해서 빠르면 9월부터라도 원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해서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역할에 맞는 중증, 희귀질환 등으로 기능이 바뀌고 인력도 전문의 중심으로 하는, 전공의를 늘려서 해결하는 방식보다 원래 상급종합병원 목적에 맞는 식으로 전환하는 일들을 추진하게 되면 전공의가 대거 복귀하지 않아도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점차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마지막으로 하반기 모집 기회를 여러 비판 요인이 있음에도 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기회를 준 것이고, 되도록 많은 인원이 응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