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지속되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 나주, 담양, 곡성 등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밤최저기온은 전남 완도군 보길도가 26.8도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영암군 학산면 26.6도, 여수시 거문도 26.5도, 영광군 염산면 26.1도, 해남군 25.9도, 무안군 25.9도, 함평군 25.4도 등 밤사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를 보였다.
폭염에 부채로 더위를 식히는 시민. [사진=뉴스핌 DB] |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인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밖의 전남 지역에서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도 증가 혹은 감소하는 현상이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낮부터 19일까지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가끔 비가 오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20~60㎜가량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온은 비가 내리는 동안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습도 증가로 인해 체감온도도 상승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농작업과 야외작업장에서도 물 섭취와 시원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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