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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엔젤로보틱스, '엔젤슈트' 개발 막바지 단계 진입..."이르면 3분기 상용화"

기사등록 : 2024-07-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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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렉스 M20, 소아뇌성마비 환자 임상시험 완료…성장성 기대

이 기사는 7월 17일 오전 10시5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하반기 일상생활 보행보조 '엔젤슈트(angel SUIT)' 로봇 개발 막바지 단계에 진입하며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17일 "개발 막바지 단계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엉덩·무릎 관절 보조 로봇을 먼저 선보일 예정으로 이르면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목관절 로봇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진행 과정에서 변동 사항은 있을 수 있다"며 "올해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하반기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젤슈트는 일상 속 보행·운동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병원에서 재활 중인 환자들을 보조하거나 일상에서 신체 활동을 지원하는 로봇 보조기로 안정적인 보행 궤도를 유도하고 상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부위별로 제품군이 개발됐으며 세부 모델로 엉덩관절 보조 로봇 '슈트 H10', 무릎관절 보조 로봇 '슈트 K10', 발목관절 보조 로봇 'A10'으로 구분된다. 엔젤슈트는 개발 완료 후 실증 검증을 거쳐 상용화될 예정이다.

엔젤로보틱스 로고. [사진=엔젤로보틱스]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기업으로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재활의료 브랜드 엔젤메디(angel MEDI)의 '엔젤렉스 M20(ANGEL Legs M20)', 산업안전 브랜드 '엔젤기어(angel GEAR)의 '엔젤 엑스(ANGEL X)', 일상생활 보조 '엔젤슈트', 로봇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 등이 있다.

현재 엔젤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엔젤메디의 '엔젤렉스 M20'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58%(30억원)를 차지하면 회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 엔젤렉스 M20은 뇌성마비, 척수손상, 뇌졸중, 척추이분증, 발달장애,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 훈련을 도와주는 '착용형' 보행 재활로봇이다.

현재 신촌 세브란스병원·분당 서울대병원·삼성 창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80여 곳에 제품이 적용 중이다. 엔젤렉스 M20은 지난 2022년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로봇보행재활치료 보험수가를 적용 받았다. 최근 의료보험 수가 적용처가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요양병원·장애인복지관 등으로 판매처가 다양화될 전망이다.

국내 판매처를 확대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엔젤렉스 M20'는 올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섰다. 엔젤렉스 M20은 현재 유럽인증(CE) 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확보로 내년부터 수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연내 인증 완료를 기대하며 해외 시장 진출 준비를 진행 중이다. 또한 엔젤렉스 M20은 최근 소아뇌성마비 환자 임상시험(100여명 참여)도 완료했다. 이는 세계 유수의 논문지에서 인정한 임상시험으로 객관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뇌성마비까지 보험 수가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소아 뇌성마비 환자 수는 약 8만명으로, 소아뇌성마비 등 으로 보험수가 적용 확대 시 엔젤로보틱스의 관련 제품은 더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젤로보틱스는 고성장하는 웨어러블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중장기적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의료보험 수가 관련 적용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에 엔젤메디 매출은 지속적으로 60~7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엔젤로보틱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5.2% 증가한 90억원, 내년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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