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 출시가 임박하면서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업계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번호이동 시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은 이동통신사 3사 모두 책정하지 않아 이통사 모두 신중한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사전판매를 진행 중이다. 국내 공식 출시는 오는 24일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폴더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 폴드6·플립6과 갤럭시 링을 전 세계 공개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방문객들이 각기 기종을 체험을 하고 있다. 국내 사전 판매는 12일 부터 진행된다. 2024.07.11 leemario@newspim.com |
사전판매와 함께 이동통신사 3사의 가입자 유치전도 불붙고 있다. Z 플립6는 148만5000원부터, Z 폴드6는 222만9700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각종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발표된 가격은 글로벌 기준 가격"이라며 "소비자들이 실제 느끼는 가격은 경감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여러 가지 구매혜택 프로그램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은 Z 플립6, Z 폴드6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왕복 항공권을 1,2차 총 60명씩 120명에게 제공한다.
KT는 공식 온라인몰 KT 닷컴에서 폴드6 1테라바이트(TB) 모델을 512GB 가격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가입신청서 작성 기준 선착순 5500명이 등록할 수 있는 3만원 즉시할인권을 사전예약 고객 전원에게 증정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 폴더블폰의 출시로 인한 번호이동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 3사 모두 번호이동 시 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에는 신중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갤럭시 Z 폴드6, Z 플립6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 수준이다. 이는 12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사용할 때 적용된다. 여기에 추가 지원금까지 더해지면 최대 28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 3사는 Z 폴드6와 Z 플립6에 대해 별도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규 단말기의 경우 전환지원금이 없더라도 고객 유치에 문제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전 갤럭시 S24 출시 때도 전환지원금이 거의 없었다. 전환지원금은 이전에도 신규 단말기에 지원되지 않는 편이었다"며 "무리한 출혈 경쟁으로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초에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경우 전환지원금이 최대 10만원이 되지 않았다. 최대 30만원이 지급되는 모델은 갤럭시 Z 폴드5, S23 등 지난해 출시된 모델로 이마저도 요금제의 25%를 할인하는 선택약정보다 혜택이 적었다.
이에 이통사들은 Z 시리즈에 대한 전환지원금을 책정하지 않거나 운영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이통업계 관계자도 "아직 출시 전이기도 하고 갤럭시 Z 시리즈에 대한 전환지원금 운영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사안으로 출시 이후 상황을 보고 (전환지원금 책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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