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7-17 17:13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임진강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예고 없는 방류는 수도권 등으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며 비상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과천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장마가 끝날 때까지 언제든 집중호우로 인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지시했다.
현재 수자원공사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가 가동되고 호우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 진입하는 등 일부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예고되자 24시간 비상 대응을 통해 댐 유역 강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이번 회의는 대응 현황 전반을 살피고 후속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서는 주요 댐 강수량 및 대응 현황, 복구 자재 준비 현황 검검 등이 이뤄졌다.
윤 사장은 이날 소양강댐·충주댐·횡성댐 등 다목적댐과 군남댐·한탄강댐·평화댐 등 홍수조절댐 등의 운영현황을 우선 점검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경 경기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기준인 1m를 넘자 경보방송을 시작하고 하류를 순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하천 주변 행락객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류 수위를 고려해 방류량을 조절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지난 10일 전사 긴급회의 등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홍수기 비상 대응태세를 가동했다. 또 최근 장마철 강우 발달 형태에 따라 유역별 지휘 본부를 구성, 현장 중심의 탄력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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