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임진강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예고 없는 방류는 수도권 등으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며 비상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과천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장마가 끝날 때까지 언제든 집중호우로 인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지시했다.
현재 수자원공사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가 가동되고 호우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 진입하는 등 일부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예고되자 24시간 비상 대응을 통해 댐 유역 강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대응 현황 전반을 살피고 후속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서는 주요 댐 강수량 및 대응 현황, 복구 자재 준비 현황 검검 등이 이뤄졌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7일 과천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소집하고 접경지역 대응 현황 등 집중호우 대응 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2024.07.17 sheep@newspim.com |
윤 사장은 이날 소양강댐·충주댐·횡성댐 등 다목적댐과 군남댐·한탄강댐·평화댐 등 홍수조절댐 등의 운영현황을 우선 점검했다.
또 윤 사장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충청 이남 지역의 집중호우로 대청댐 누적 강우량이 153㎜까지 달한 상황에서도 유입량 대비 10%만 방류하고 용담댐은 전량 저류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번 호우에도 댐이 강우량을 최대한 저류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수자원공사는 전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경 경기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기준인 1m를 넘자 경보방송을 시작하고 하류를 순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하천 주변 행락객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류 수위를 고려해 방류량을 조절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지난 10일 전사 긴급회의 등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홍수기 비상 대응태세를 가동했다. 또 최근 장마철 강우 발달 형태에 따라 유역별 지휘 본부를 구성, 현장 중심의 탄력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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