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갑작스러운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에 정부와 업계가 잔뜩 긴장하며 대응책을 찾는데 분주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글로벌 IT 대란에 대한 국내 피해 현황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과기부 관계자는 "현재 일부 민간에서 비슷한 사례가 나타났다는 얘기는 있으나 공식적인 피해현황 파악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IT 대란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와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이 충돌하면서 IT 시스템을 멈춰 세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일부 저가 항공사 등에서도 일부 비슷한 현상이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내 피해 여부와 함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통신과 사이버 보안부서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19일(현지시각) 전 세계적 IT 장애로 인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 제1터미널 내 스쿳 체크인 카운터에 "시스템 전체 다운으로 불편을 초래해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2024.07.19 kwonjiun@newspim.com |
일각에서는 이번 IT 대란이 사이버해킹은 아니라고 보고 있으나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당장 국내에서는 피해가 적다고 해도 향후 이같은 IT 대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상 피해가 나타나면 사업자는 이용자에게 즉시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전방위적으로 국민과 국내 산업에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시스템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데, 이런 위험은 국내 서비스에서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IT에 모든 생활이 연결돼 있는 만큼 혹시 모를 피해를 대비할 대책과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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