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9일(현지시각) 전 세계적인 사이버 대란과 관련, "운영이 느려지고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일주일 후에 개막하는) 올림픽 티켓 판매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현재 문제는 주로 유니폼과 인증서 전달 쪽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인증센터 방문을 연기해 달라고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18일(현지시간) 한 보안요원이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주경기장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직위 측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입장권을 구매하는 시스템은 이번 대란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경기장 주변의 운영은 정상적으로 계속되고 있으며, 성화 봉송도 일정과 경로를 따라 정상적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장 기자의 르포 기사를 통해 프레스센터의 보안 검사가 종이 목록에 적힌 이름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수동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등록 데스크는 문이 닫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토이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비상 대책이 수립됐지만 이번 사태로 운영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르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3자의 글로벌 기술 문제가 발생해 RNS 뉴스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RNS 뉴스는 국내 증시의 공시와 비슷한 개념이다. LSE 측은 "기술팀이 서비스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거래소를 포함한 다른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 15분 현재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53% 떨어진 8161.28을 기록하고 있고, 독일과 프랑스 지수도 각각 0.69%, 0.6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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