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의 '복날 농약사건' 관련 마을 경로당에 있던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복날 농약 사건'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 경찰의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2024.07.19 nulcheon@newspim.com |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했던 경로당 내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정 용기에 담겼던 액체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피해자 5명 중 4명이 사건 당일 경로당에서 커피를 나눠 마셨고, 나머지 1명은 당시 커피를 함께 마시지 않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앞선 피해자 4명과 호흡마비 등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된 A(여, 85)씨의 위세척액에서도 같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의 위세척액 감식결과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나왔다. 추가로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이들과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고 경로당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피해자 중 1명의 집을 수색하고, 집 주변에 있는 분리수거장을 비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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