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저가 항공사 3곳 포함 국내 기업 10곳의 피해를 확인했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MS와 정확한 원인 및 국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10개 기업에 피해가 확인돼 시스템 복구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상태다. 주로 저비용항공사(LCC)와 게임사가 피해를 입었다.
과기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보호나라&KrCERT/CC 홈페이지에 오류를 만든 업데이트 파일을 삭제하는 내용의 긴급 조치를 안내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제품군 업데이트 삭제 등을 사칭하는 파일 등에 주의할 것도 당부했다.
또 과기부는 이번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국제공항 제C터미널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들이 '블루 스크린 오브 데스(Blue Screen of Death)'로 알려진 블루 오류 화면을 표시하는 출발 모니터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9 kwonjiun@newspim.com |
이번 사태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자사 고객사들을 상대로 진행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업데이트 가운데 파일 하나가 MS 윈도10 운영체제(OS)와 충돌, PC 시스템 비정상 종료(블루스크린) 현상으로 이어졌다.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상 재난 장애 시 보고 의무가 있는 주요통신사업자 26개사가 이번 사태로 입은 피해는 없다. 이들 사업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 11개사와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부가통신 7개사, SK브로드밴드, 네이버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 8개사가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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