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물폭탄'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데 더해 태풍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3호 태풍 '개미(GAEMI)'가 발생했다.
제3호 태풍 '개미(GAEM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20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개미(GAEMI)'의 예상 진로도.[사진=기상청]2024.07.20 nulcheon@newspim.com |
태풍 '개미'는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1002hPa, 최대풍속 초속 18m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타이완 방향으로 향해 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튿날인 21일 오전 3시무렵,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760km 부근 해상에 도달하면서 초속 19m로 속도를 붙인 후 같은 날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730km 부근 해상을 초속 23m 속도로 북북서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22일 오후 3시무렵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오후 3시쯤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680km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무렵 태풍 '개미'는 중심기압 970hPa, 촤대풍속 초속35m로 '강'한 태풍으로 위용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5일 오후3시 무렵 최대풍속 초속 43m의 속도로 타이완 타이페이 북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의 진로방향은 현재까지 유동적이다.
세계 각국의 기상예보 모델도 변동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의 모델(ECMWF)과 미국 모델(GFS)은 '개미'가 중국 동부 해안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다음 주쯤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태풍 '개미'의 진로와 강도가 유동적이다며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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