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 관리와 정계 인사들과 통일‧대북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출국했다.
엿새간의 일정으로 방미하는 김 장관은 워싱턴DC에서 캠벨 부장관과 만나 최근 북한의 대러 군사 밀착과 핵‧미사일 도발 상황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한미 간 대북 공조를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07.17 photo@newspim.com |
김 장관은 또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과 매릴린 스트릭클런드 하원의원,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과도 만나 북한 인권 실태를 설명하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인권 개선 압박 방안과 납북 억류자 및 국군 포로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장관이 오는 22~23일 열릴 '2024 북한인권국제대화'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국제 대화는 통일부가 지난 2022년부터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이해와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담론을 확산하고 관련 대북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 내에서 개최해 온 것으로, 해외에서의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통일부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김 장관은 신미국안보센터(CNAS)와 헤리티지재단 등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를 찾아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대화도 가질 예정이다.
또 워싱턴 지역 동포와의 대화와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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