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자 대결 시 그 결과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조금 낫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신 전국 여론조사는 CBS뉴스와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가 공동으로 지난 16~18일(현지시간) 미 전역 등록 유권자 2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8일 발표한 것으로, 해당 조사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 48%, 트럼프 전 대통령 51%로 집계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는 바이든 대통령(47%)과 트럼프 전 대통령(52%) 양자 대결보다 지지율 격차를 2%포인트(p) 줄인 결과다.
조사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집회에서 총격을 받은 후에 이뤄졌다.
해당 조사 표본 오차범위는 ±2.7%포인트(p)다. 두 양자 대결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폭 앞섰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칼리지와 함께 총격 사건 전인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버지니아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872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 47%, 트럼프 전 대통령 48%로 조사됐는데 이는 바이든 대 트럼프 양자 대결(각각 45%, 48%)보다 격차를 줄인 결과다. 다만 표본 오차범위는 ±3.8%p로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다.
버지니아주 등록 유권자 661명을 대상으로 한 대결은 해리스 49%, 트럼프 44%다. 이 역시 바이든 대 트럼프(각각 48%, 45%) 양자 대결보다 지지율 격차를 넓힌 결과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여론조사도 있지만 비등하단 조사 결과도 여럿이다.
NBC뉴스가 총격 사건 전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등록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5%,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집계됐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43%)과 트럼프 전 대통령(45%)과 같은 2%p 차이로 표본 오차범위(±3.46%p)내 접전이다.
마찬가지로 총격 사건 전인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등록 유권자 1210명을 대상으로 폭스뉴스가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48%, 트럼프 전 대통령 49%로 오차범위(±3%p) 내 박빙이다.
바이든 대통령(48%)과 트럼프 전 대통령(49%) 간 양자 대결과 같은 지지율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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