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 앨라배마 대학생 닉 던랩(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세웠다.
던랩은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3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프로로 전향한 던랩은 22일(한국시간) 끝난 배러쿠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6개월 만에 프로 데뷔 첫 승까지 거머쥔 던랩은 단일 시즌에 아마추어로 우승한 뒤 프로로 다시 정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
22일 끝난 배러쿠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는 던랩. [사진 = PGA] |
[캘리포니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던랩이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 psoq1337@newspim.com |
던랩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던랩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19점을 보탰다. 최종 합계 49점으로 2위 빈스 웨일리(미국, 47점)를 2점 차로 제치고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1월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던랩은 상금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72만 달러(10억원)라는 거금을 손에 쥐었다. 아울러 페덱스컵 순위도 95위에서 63위로 뛰었다.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이 순위를 유지하면 루키 신분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이 열려 이번 대회는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경기 방식은 각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겨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며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받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성현이 합계 37점으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노승열은 합계 35점으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과 강성훈, 배상문은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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