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출범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국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회비를 납부했다. 국내 대표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회비 납부 소식에 한경협은 힘을 받게 됐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2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회비 액수는 약 3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한 것은 약 7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내 한경협 회원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총 5곳이다.
한경협은 앞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관여로 논란이 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신이다. 국정농단 당시 주요 기업들이 탈퇴했지만, 지난해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4대그룹이 형식상 가입된 상태였다.
현대차그룹이 회비를 납부하면서 4대그룹의 한경협 활동 재개에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도 조만간 회비 납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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