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사내용으로 소량 생산해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부터 양산해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머스크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량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고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6월 주주 총회에서 2025년 테슬라 공장에서 1000대 이상의 옵티머스를 가동시키겠다고 표명하고 장래 로봇 양산을 통해 연간 1조 달러를 벌어들이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옵티머스 출시 일정은 지난 4월 예상보다 늦어졌다. 당시에는 옵티머스를 올해 말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고 내년 말부터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등 옵티머스의 진화한 모습이 공개됐고, 올해 1월에는 옷을 개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컨퍼런스(WAIC)에 전시된 테슬라 옵티머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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